먼고 해밀턴 [ 더글러스 스튜어트 장편소설] Young Mungo

(No reviews yet) Write a Review
Was: $35.00
Now: $25.00
ISBN:
9791191922233
저자/Author:
더글러스 스튜어트 (Douglas Stuart). 구원 번역
출판사/Publisher:
코호북스(cohobooks)
출판일/Publication Date:
2024.06.20
쪽수/Page:
500

Product Overview

2020년 부커상 수상작 『셔기 베인』을 잇는 또 하나의 화제작
자유를 갈망하는 소년 제임스와의 만남, 그 후로 먼고에 닥친 생존을 건 위협

『먼고 해밀턴』은 먼고가 어머니 모모의 강요로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라는 남자들과 낚시를 떠나며 시작된다. 모모는 엄마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무언가 부족한 여성이었다. 술을 달고 사는 것도 문제였지만 남자에게 빠져 삼남매를 놔두고 집을 비울 때가 부지기수였다. 알코올중독자 자조모임에서 처음 만난 두 남성에게 먼고를 맡긴 일도 그랬다. 남자들이 먼고가 혹여 달아날까 집 가까운 곳에서 몰아붙이지 않는다는 것도, 먼고의 양쪽 옆구리가 보랏빛처럼 멍들었다는 것도 모모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아니, ‘그날’ 이후로 막내아들 먼고를 ‘남자답게’ 만드는 방법은 이것이라 굳게 믿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낚싯터인 호수로 가는 길. 먼고는 두 남자를 틈틈이 관찰한다. 이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갤러게이트는 뜨개바늘로 피부에 여자와 갱단의 이름을 잔뜩 새겨 넣었고, 세인트 크리스토퍼는 앙상한 몸에 퀴퀴하고 낡은 양복을 꿰입었으며 오십 대나 육십 대로 보였다. 익명 뒤에 숨은 두 남자는 비밀스러운 신호를 주고받는다. 세인트 크리스토퍼는 돌연 손을 뻗어 먼고의 손목을 거머쥐는가 하면, 갤러게이트는 먼고의 점퍼를 불쑥 들추더니 몸에 난 상처를 굳이 눌러본다.

호숫가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물론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가 문제였다. 버스를 기다리다 술에 거나하게 취하고,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시골길에 먼고 혼자 히치하이킹을 시키고 자신들은 술을 마신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숫가는 더없이 섬세한 보랏빛과 살굿빛으로 지평선을 물들이고 있었다. 먼고는 좀 더 일찍 호수에 도착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텐트 두 개를 굳이 떨어뜨려 설치하는 갤러게이트의 “별 보고 싶지 않니?”라는 제안으로 먼고의 악몽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셔기 베인』의 셔기와 마찬가지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 먼고

세인트 크리스토퍼는AA 모임에서 성인을 ‘세인트’라는 별명을 었었는데, 성스러운 날인 일요일에만 모임에 나가기 때문이란다. 먼고도 ‘세인트’와 인연이 깊다. 글래스고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켄티건에게 글래스고 시민들이 붙인 애칭 ‘세인트 먼고’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 조디는 글래스고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묘사된 ‘애수에 잠긴 소년’인 세인트 먼고가 꼭 동생 같다고 느낀다. 평화롭지만 왠지 외로워 보이는 그 모습이. 먼고는 흔히 떠올리는 미남은 아니지만 풍성한 곱슬머리에 조각 같은 얼굴 선을 지니고 있었고 피부색도 마치 크림 같았다. 또한 담갈색 눈으로 바라보면 상대는 봄날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낄 정도였다. 존재 자체에 부드러움을 머금고 있어서, 여자아이들은 먼고 옆에 있으면 안심하고 그를 귀여워했지만 남자아이들은 그 부드러움을 불편해했다. 어려서부터 늘 초조하고 불안해했던 먼고는 청소년기에 들어서 틱 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쪽 얼굴이 경련을 일으킨다. 자꾸만 잡아 뜯어 빨갛게 부르튼 광대뼈 위의 피부가 떨리기 시작하며 불안한 심정을 고스란히 세상에 드러낸다. 먼고는 “웃을 기분이 아닐 때도 미소 지었고, 남들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무엇이든지 했다.”

 

상세 이미지 1

Reviews

(No reviews yet) Write a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