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verview
이의를 달 수 없는 천재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 자서전을 남기다.
대가의 자유로움, 거인의 솔직함, 천재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긴 20세기 최고의 산문,
소설보다 극적인 삶과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최고의 자서전!
미국 문학의 링컨, 19세기 영미 문학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마크 트웨인이 자서전을 남겼다는 사실은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을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설레임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트웨인은 30대 후반부터 자서전 성격의 글을 부분부분 써 나갔고 42세 되던 1877년, 정식으로 자서전 집필에 착수할 것을 결심한다. 이후 직접 타이프를 치기도 하고 구술하기도 하면서 방대한 자서전 원고를 남겼는데, 한 가지 특기할 것은 그가 ‘자서전’의 사후 출간을 고집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서문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살아 있는 혀가 아닌 무덤에서 말하는 쪽을 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무덤에서라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테니까.”
그의 사후 ‘자서전’은 각기 다른 엮은이를 통해 세 번에 걸쳐 출간된다. 지금 이 책 ‘마크 트웨인 자서전’은 가장 최근인 1959년에 출간된 찰스 네이더 판으로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마크 트웨인 자서전의 역사
마크 트웨인의 ‘자서전’임을 표방하며 출간된 책은 모두 3종이다. 가장 먼저 나온 책은 1924년 앨버트 비겔로우 페인이 엮은 자서전 2권이다. 이후 1940년 버나드 드보토가 페인 판 자서전의 결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구성의 자서전을 출간한다. 이 두 종류의 자서전은 마크 트웨인이 남긴 자서전 원고 전체를 사용한 것이 아니고 그 구성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찰스 네이더는 앞선 두 자서전의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자서전 편집 방식에 대해 서문을 통해 설명한다.(28-33쪽) 이에 따르면 찰스 네이더 판 자서전은 마크 트웨인의 자서전 원고 전체를 그 대상으로 하였으며 엮은이의 판단에 따라 일부 원고들을 생략하였고 대략적인 시간 순서에 따라 각 원고들을 배열하고 장으로 구분하였다.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20세기 최고 100대 비소설 서적’으로 일컬어지며 영미권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마크 트웨인 자서전은 바로 이 찰스 네이더 판 자서전이다.
자서전에 대한 마크 트웨인의 생각
엮은이 찰스 네이더는 자서전 출간과 관련한 여러 사실들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긴 서문을 써서 첨부했는데, 여기에는 마크 트웨인이 직접 언급한 자서전의 목적, 의도, 희망 등이 그대로 인용되어 있어 본문에 들어가기 전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마침내 ‘자서전’을 집필하기 위한 제대로 된 방법이 떠올랐다. 삶의 특정한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가 이끄는 대로 인생 전체를 방랑하는 것이다.”(14쪽)
“자서전으로 의도하는 바는 내가 죽고 난 후에 출간되었을 때 미래에 출간될 모든 자서전의 모델이 되게 하는 것이다.”(15쪽)
“하웰스는 자서전을 시리즈로 만들 작정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럴 작정이었지만 내가 혹시라도 장수한다면 자서전의 권수가 하도 많아져서 도시 하나를 꽉 채우고도 남아 주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고 살아 있는 동안 어떤 억만장자도 할부 말고 전집을 살 수 있을 만큼 여유 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16쪽)
대작가 마크 트웨인의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타고난 유머감각과 재치, 자부심이 그대로 묻어나는 언급이다. 이외에도 좀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그의 모습들을 서문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