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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미학: 지리의 시간성
김상동의 사진 세계는 놀랍도록 광활하다. 책은 아프리카 차드의 붉은 빛 사막을 횡단하는 유목민의 낙타 행렬로 시작하여, 알래스카의 설원, 캘리포니아의 별빛, 콜로라도의 단풍,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대륙을 가로지른다. 이 지리적 다양성은 표면적으로는 다국적 여행 사진집처럼 보일 위험을 내포한다. 그러나 실제로 책을 읽어나가면, 이 여정이 단순한 공간적 이동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김상동의 렌즈는 이국성보다 보편성을 향해 있다. 차드 유목 여인의 눈빛, 낙타를 이끌고 낙조 속을 걸어가는 인물의 실루엣, 알래스카 새벽의 오로라 아래 외딴 오두막까지. 이 모두는 특정 지역의 기록이기 이전에 '존재의 취약함'과 '풍경 앞에 선 인간의 소소함'을 응시한다. 흑백과 컬러를 교차 배치하는 편집 전략 역시 의식적이다. 흑백 사진이 지배하는 페이지들. 이를테면, 잎 없는 거대한 나무 아래 말 한 마리와 날아오르는 새 떼 등은 시의 텍스트적 공간과 공명하며 서정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표지 사진은 이 새로운 장르의 책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황량한 겨울 들판. 뒤틀린 가지를 하늘 높이 뻗어 올린 고목. 그 아래 홀로 선 말. 그리고 날아가는 수백 마리의 새 떼. 생명은 여기에서 저기로 떠나며, 외로움과 군집함이 동시에 존재한다. 소리 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사진작가 김상동은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수십년간 전세계를 돌며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1988년 도미(渡美)하여 New York Institute of Photography를 졸업한 그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삶의 본질과 그 속에 깃든 숨겨진 아름다움을 탐구해왔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19회에 걸쳐 한국문화원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미주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20년간 강의하며 약 500여 명의 후학들을 배출했고, 한인 사회의 사진 예술 발전에 공헌했다.
김상동 작가의 렌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세계 각국의 풍경과 문화를 포착한다. 그의 작품은 찰나의 순간 속에 담긴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고, 낯선 문화에서 인류 보편의 가치를 찾아내는 그의 사진은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이끄는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남가주사진작가협회 회장이며, 사진을 매개로 통일활동 노력을 했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 대통령 봉사상과 미국 상ㆍ하의원과 시회로부터 많은 감사장과 표창을 받았다. 제9회 셰계평화미술대전 사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IAEWP, NGO - UN World Peace Art Exhibition) 2006년부터 LA 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 사진전 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