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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페터 에커만 (Johann Peter Eckermann)이 괴테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년간 약 1000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그와 나눈 대화를 꼼꼼하게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당대의 문학과 예술, 성서 해석과 종교 문제, 정치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지식인의 역할 및 세계 문학의 대가들에 대한 괴테의 독창적 해석, 그리고 삶의 지혜를 담은 잠언으로 가득한 이 작품에는 괴테의 삶과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1836년에 1부와 2부, 그리고 1848년에 3부가 출판된 이후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책은 괴테 연구의 필독서로 평가받으며 괴테에 관한 책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한 가난한 문학청년이 대문호 괴테를 만나 영혼의 성장을 이루다
만년에 접어든 괴테의 조력자이자 동료였던 에커만은 1823년 「시학 논고」라는 원고를 괴테에게 보냈고 관심을 느낀 괴테가 초청하자 바이마르를 방문한다. 그의 자질을 알아본 괴테는 자신의 전집 발간을 위해 에커만을 바이마르에 묶어 두었다. 1823년부터 1832년까지 에커만은 대략 1000번 가량 괴테와 만난다. 그리고 그때마다 대화를 기록해 두었다가 괴테 사후에 정리하여 출간하는데, 이것이 니체가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책”이라고 평한 『괴테와의 대화』이다.
가난한 문학청년에 불과했던 에커만은 괴테와의 만남을 통해 정신적,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독일을 넘어 이미 세계적인 대문호로서 우뚝 서 있던 노년의 괴테는 젊은 에커만에게 삶의 본질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 주는 수많은 교훈을 남겼다. 가령 ‘파괴하는 인간이 아니라 건설하는 인간이 되어라’, ‘최고를 만나면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부정하는 것은 무익하며 바른 일을 하라’ ‘한 분야에서 유능해져라’, ‘적대자들에 대해 초연하라’,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배우게 된다’ 등 오늘날까지도 유익한 잠언과 같은 글들이 이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괴테만 일방적으로 에커만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괴테의 조수로서 에커만은 괴테의 원고와 일기, 편지 등을 정리하여 괴테 전집을 편집하였으며 특히 괴테가 『파우스트』 2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시와 진실』을 마무리 지을 때 에커만과 함께 원고를 읽으면서 수정하여 완성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