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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을 보다 발전적이고 완성적으로 적용한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등대로』. 1927년 발표되어 문단과 대중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저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자전적인 소설로도 꼽힌다. 위압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지낸 유년 시절 저자가 느꼈던 가족 관계 내부의 제국주의적 폭력성에 대한 적개심과 그럼에도 아름답고 아련한 그 시절의 깊은 향수를 오롯이 담아냈다. 자신의 기억을 밑거름 삼아 그려낸 복잡하고 다면적인 인물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작가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이 작품은 등대가 바라다 보이는 작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 냈다. 인물의 속마음이나 발언을 직접 인용하는 대신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을 번갈아 서술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기분 변화와 그로 인한 인간관계의 변이 양상을 민감하게 포착해냈다. 젊은 세대 여성 예술가로서 저자가 고민해온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저자 나름의 해법을 들려준다.
저자의 작가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이 작품은 등대가 바라다 보이는 작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 냈다. 인물의 속마음이나 발언을 직접 인용하는 대신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을 번갈아 서술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기분 변화와 그로 인한 인간관계의 변이 양상을 민감하게 포착해냈다. 젊은 세대 여성 예술가로서 저자가 고민해온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저자 나름의 해법을 들려준다.
저자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는 문학사에서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이른바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킨 20세기 초의 실험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또 1960년대 말부터는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재발견되면서 새로운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녀는 1882년 학자이자 비평가였던 레슬리 스티븐과 줄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이 되던 해인 1895년에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버지니아는 최초의 신경 쇠약을 겪고, 1904년 아버지가 죽자 신경 쇠약이 재발하여 자살을 기도한다. 이후 그녀는 언니이자 화가인 버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들과 교류한다.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지고 버지니아는 이 그룹의 중심인물이 된다. 1912년에는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한다. 1917년에 두 사람은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 E. M. 포스터의 작품들과 프로이트의 저작들을 처음으로 번역한 캐서린 맨스필드 등의 저서를 출간하고, 울프는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울프 부부는 시골집으로 대피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시의 불편과 정신적 고통으로 버지니아는 남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그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1915년 첫 소설 『출항』이 발표된 후 과도기적인 작품인 『밤과 낮』(1919)을 거쳐 매우 실험적이고 인상주의적 성격을 띤 『제이콥의 방』(1922)이 나와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탁월하면서도 비범한 일련의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각각의 작품들에서 개인들의 삶과 사회적, 역사적 힘들 사이의 관계를 그려 내는 새로운 방식들이 추구된다.
대표작인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와 함께 비타 색빌웨스트를 위해 쓴 역사 환상 소설 『올랜도』(1928), 비범한 시적 비전을 지닌 『파도』(1931), 가족 소설 『세월』(1937)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놓여 있다. 특히 작가가 여성들의 삶에 가졌던 지대한 관심은 비단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훗날 페미니즘의 지침서가 되다시피 한 에세이 『자기만의 방』(1929), 평론집 『3기니』(1938) 등에서 십분 드러난다. 끝으로 그녀가 생을 마감하던 해인 1941년에 탈고한 마지막 소설 『막간』이 있다.
목차
창문
세월이 가다
등대
역자 해설: 추억을 그리는 세월의 원근법
버지니아 울프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