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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존재에 관한 한 과학자의 견해
A Personal View of the Search for God
현대 과학자에게 신이라는 가설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칼 세이건의 미망인인 앤 드루얀이 세이건의 수많은 원고와 메모 파일 속에서 그의 사후 10년 만에 발견해 낸 강연 원고를 엮어 펴낸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칼 세이건이 가지고 있었던, 종교와 신에 대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칼 세이건은 과학과 종교가 화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종교가, 특히 서구 사회를 지배해 온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인격신적 일신교의 신학 담론이 지구라고 하는 좁은 공간과 시간에 묶여 있는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특히 강연의 백미는 힌두교에서 기독교까지 수많은 신학자들이 제출해 온 신에 대한 가설들과 논증들을 검토하고 논박하는 6강 ‘하느님에 대한 가설들’이다. 고대 힌두교 철학자들과 근대 철학의 정초자인 칸트의 도덕적 논증은 물론이고 현대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온갖 가설들을 논파하며 신의 존재 증거는 아직까지 자연과 우주 속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고 단언하지도 않는다. “증거의 부재가 곧 부재의 증거는” 아니고 아직 결론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학과 종교의 공감, 이 공감을 나누어 지적 수렴점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 칼 세이건은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조교수,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 조교수, 코넬 대학교의 행성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과학 교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특별 초빙 연구원, 행성협회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NASA의 자문 위원으로 보이저, 바이킹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지성으로 주목받았다. 행성 탐사의 난제 해결과 핵전쟁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NASA 훈장, NASA 아폴로 공로상, 소련 우주항공연맹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훈장, 미국 천문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미국 국립과학원의 최고상인 공공복지 훈장 등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영어로 출판된 과학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코스모스〉와 퓰리쳐상을 받은 〈에덴의 용〉(1978)이 있고, 영화화된 소설 〈콘택트〉(1985)가 있다.
목차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1강 자연과 경이: 하늘 탐사
2강 코페르니쿠스로부터의 후퇴: 현대의 자신감 상실
3강 유기적인 우주
4강 외계의 지적 생명체
5강 외계인 민간 전승: 종교의 진화에 관한 암시
6강 하느님에 대한 가설들
7강 종교적 경험
8강 창조에 반하는 범죄
9강 탐색
질문과 대답
감사의 말
그림 설명
옮긴이 후기: 종교가 과학 앞에서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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