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ing body and mind /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 정재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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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7409189
Condition: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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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저자:
정재율
Publisher/ 출판사:
민음사
Release Date / 출판일:
2022.06.07
Page / 페이지:
184

Product Overview

 
슬픔이 머물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고
사랑을 볼 수 있도록 창을 닦아 주는,
아직 부서지지 않은 영혼들을 위한
약하고 튼튼한 마음의 작은 집
 
201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정재율의 첫 번째 시집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가 민음의 시 298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섬세하고 투명한 ‘마음’을 닮은 시편들로 꾸준한 주목을 받아 왔던 정재율 시인의 작품들이 시집이라는 ‘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마음을 담은 이 한 권의 몸은 혼자인 듯 혼자가 아니고, 흔쾌히 산뜻하지만 한없이 가볍지 않으며, 불현듯 슬프지만 곱씹을수록 용감하다. 시인의 시선은 눈앞에 없는 사람에게 가닿고, 시인의 시간은 지나갔거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오간다. 정재율은 어린아이였던 시절로 돌아가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버린 아이들을 불러 모아 더 이상 그들의 영혼이 부서지지 않도록 따뜻하고 연약한 집에서 머물게 한다. 가끔 그 집에 정재율이 홀로 남을 때면 이제는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온다. 떠나 버린 사람들이 이 세상에 살 때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시인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의 말을 받아 적는다. 모든 혼자였던 이들과 살고 싶던 이들에게 “우리는 서로 닮았다”고 말해 주는 시인. 작별하기 위해 초대하고 사랑하기 위해 잘 우는 시. 정재율이 지은 마음의 집으로 들어서면 그런 것들을 만나게 된다.

목차

1부 작은 유리알 파편처럼
물탱크 13
투명한 집 14
개기일식 17
축복받은 집 - 숲 18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20
빛을 내는 독처럼 23
최후의 빛 26
가정 예배 28
매미 소리와 빗소리와 망치 소리가 들리는 여름 30
현장 보존선 32
줄눈 35
물고기의 마음 38
사랑만 남은 사랑 시 41

2부 사랑했던 것을 조금 남기는 기분으로
축일 47
라스 우바스(Las uvas) 50
축복받은 집 - 레밍 52
끝과 시작 54
0 56
종합병원 60
홀 62
레몬과 회개 65
프랑스 영화처럼 68
시네마 천국 71
영화와 해변 74
최초의 빛 76
예배당 78

3부 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고해성사 83
여름은 온통 내가 사랑한 바깥이었다 86
선이 맞는 않는 91
미약한 세계 94
감자보다 고구마를 좋아해 96
어떤 향은 너무 강렬해서 오래 기억에 남게 되는데 99
굴뚝 집 102
최초의 잼 104
서교동 사거리 107
너무 열심히 달려서 108
공 110
축복받은 집 112
로즈메리 114
여름 일기 117
사슴의 이야기를 나는 좋아한다 120

4부 더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서
밤 123
가지는 착하다 125
롤러코스터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128
생활 132
초판본 시집 134
입석 136
선샤인 호텔 140
부표 142
온다는 믿음 145
라인 크로스 148
달리고 달려도 바뀌는 건 없고 여전히 날씨는 제멋대로입니다 152

5부 진심으로 비춰 보면 진심으로 갈 수 있다 믿었다
수영모 157

작품 해설-김보경(문학평론가)
멜랑콜리 페이션시 158

추천의 말-문보영(시인)
슬픔의 정원사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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