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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수단이 아니라 관계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가장 든든하게 하는 것은 기도였다!!
어렸을 때는 그저 기도 시간 자체가 좋아서 몇 시간씩 앉아 있곤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때 쌓아 올린 기도가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삶 가운데 풀어지고 생생하게 역사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기도의 힘을 실감하게 되었고, 기도의 시간이야말로 주님과의 가장 행복한 동행이라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먼저 기도의 영적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기도의 영적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지 않으면 기도가 마치 신에게 치성을 드리며 노력하여 소원을 이루는 종교적 행위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내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으면 기도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행위가 아닌 관계이다.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가 다시 연결되었다는 가장 강력한 표현이 바로 기도이다. 따라서 기도의 본질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더 오래 같이 있고 싶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 앞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나와 교제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엎어지는 시간이 쌓이다보면 그분과 친밀해지고, 그분의 본심을 깨닫고, 실재를 경험하고, 궁극적으로 내 삶을 붙들어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된다.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