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Poems of Mindfu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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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382267
Condition:
New
Avail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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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저자:
류시화
Publisher/ 출판사:
수오서재
Release Date / 출판일:
2020.09.17
Page / 페이지:
184

Product Overview

책소개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목차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_ 라이너 쿤체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_ 잘랄루딘 루미
별의 먼지 _ 랭 리아브
중요한 것은 _ 엘렌 바스
일요일에 심장에게 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정화 _ 웬델 베리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_ 키티 오메라
기다려라 _ 골웨이 키넬
정원 명상 _ 샤메인 아세라파
위험 _ 엘리자베스 아펠
슬픔의 우물 _ 데이비드 화이트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_ 조니 웰치
위험들 _ 자넷 랜드
의자는 내주지 말라 _ 아잔 차
그 순간 _ 마거릿 애트우드
신과 나 _ 하피즈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_ 파블로 네루다
흉터 _ 네이이라 와히드
무제 _ 타일러 노트 그렉슨
산티아고 순례길 _ 데이비드 화이트
살아 있다는 것 _ 드니스 레버토프
기쁨을 수호하라 _ 마리오 베네데티
이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_ 예브게니 옙투셴코
새와 나 _ 하룬 야히아
아닌 것 _ 에린 핸슨
끝까지 가라 _ 찰스 부코스키
뒤처진 새 _ 라이너 쿤체
빛은 어떻게 오는가 _ 얀 리처드슨
잎사귀 하나 _ 까비르
탑승구 A4 _ 나오미 쉬하브 나이
마지막 조각 글 _ 레이먼드 카버
그 손이 이 손들이다 _ 마이클 로젠
하지 않은 죄 _ 마거릿 생스터
모기 _ 에이미 네주쿠마타틸
치유의 시간 _ 페샤 조이스 거틀러
매미 _ 호쇼 맥크리시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_ 도나 마르코바
인생의 흉터들 _ 엘라 휠러 윌콕스
호쿠사이가 말하기를 _ 로저 키이스
왜 신경 쓰는가 _ 션 토머스 도허티
나는 배웠다 _ 마야 안젤루
가장 나쁜 일 _ 나짐 히크메트
산다 _ 다니카와 ㅤㅅㅠㄴ타로
흐르는 _ 존 오도나휴
역설 _ 거닐라 노리스
너를 안아도 될까? _ 브래드 앤더슨
나무들 _ 필립 라킨
혼돈을 사랑하라 _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나만의 생 _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날개 _ 베라 파블로바
게슈탈트 기도문 _ 프리츠 펄스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_ T. S. 엘리엇
그녀는 내려놓았다 _ 새파이어 로즈
왜 목재 트럭 운전사는 선승보다 일찍 일어나는가 _ 게리 스나이더
더 느리게 춤추라 _ 데이비드 L. 웨더포드
고양이는 옳다 _ 브라이언 패튼
산다는 것에 대해 _ 나짐 히크메트
연필 _ W. S. 머윈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_ 페르난도 페소아
조상 혈통 찾기 유전자 검사 _ 알프레드 K. 라모트
내 인생 최악의 날에 _ 엘렌 바스
비 내리는 아침 _ 테드 쿠저
나는 걷는다 _ 랍비 힐렐
최고의 노래 _ 웬델 베리
희망 _ 리젤 뮬러
고요한 세상 _ 제프리 맥다니엘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_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좋은 뼈대 _ 매기 스미스
비옷 _ 에이다 리몽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_ 케이티 스티븐슨 워스
마지막 날들 _ 도널드 홀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_ 메리 톨마운틴

봄이 벚나무에게 하는 것을 너에게 하고 싶어 _ 엮은이의 말
시인 소개

저자 소개

류시화 (본명:안재찬)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냈으며,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를 펴냈으며,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과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엮었다. 번역서 『인생 수업』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기탄잘리』 『예언자』 등이 있다. 2017년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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