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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은 1917년 처음 제정된 이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또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 『로드』, 2008년 수상작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에 이어 2009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올리브 키터리지』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세 편의 단편에 담아낸 연작소설 형식의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가 아름다운 이 작품은 2008년 발표되어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고, 그해 말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 유수 언론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09년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수상작은 로베트로 볼라뇨의 『2666』이었다), 퓰리처상 심사위원들로부터 “퉁명스럽고 허점이 많으면서도 매혹적인 인물 올리브가 있고, 독자의 정서에 진하게 호소하는 세련된 작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