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Times 2 / 모던 타임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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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2207357
Condition:
New
Avail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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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저자:
폴 존슨, 조윤정(옮김)
Publisher/출판사:
살림출판사
Release Date / 출판일:
2008.01.15
Page /페이지:
760

Product Overview

책소개

『모던타임스』는 연대기식 서술방식이 아닌 시대상을 보여주는 치밀한 사건과 인물묘사로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70여년의 현대사를 다룬 책으로 1983년에 출간 이후 『지식인의 두 얼굴』과 함께 석학 폴 존슨의 대표작으로 꼽히며.「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내셔널 리뷰』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폴 존슨은 현대 세계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증명된 1919년 5월 29일에 시작되었다고 선언한다. 이 엄청난 사건을 환호하던 대중들은 모든 가치 척도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상대주의와 혼동하고 말았다. 여기에 마르크스주의와 프로이트주의의 분석이 어우러져 개인적인 책임감이나 객관적인 도덕규범이 무너지고 사회 전반에 도덕적 상대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저자는 “구질서가 종말을 맞고, 방향을 잃은 세계가 상대주의적 우주 속을 떠도는 상황”으로 묘사하며 바로 이런 상황이 권력의지로 무장한 레닌, 스틸린, 히틀러, 무솔리니,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자들을 세계무대 위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책은 1,400권이 넘는 문헌 자료, 단행본과 논문 외에도 정부 문서, 회의 자료, 녹취록, 편지, 일기, 신문 및 잡지 기사 등 접근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들을 통해 저자의 논지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으로 20세기 주요 사건과 인물에 대한 평가를 재고하며, 존재했던 사건보다는 그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에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역사의 매끄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시작된 20세기

특이하게도 폴 존슨은 현대 세계가 1919년 5월 29일에 시작되었다고 선언한다. 이 날은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이 일식 촬영을 통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한 날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원정 관측을 떠난다는 당시 보도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람들에게 아인슈타인이라는 과학 영웅은 존경과 감탄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세간의 열광적인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학적 엄격성을 고집하며 1차 검증에 이은 2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경험을 통한 검증과 반론을 중시하는 아인슈타인의 태도는 당시 지성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전쟁 중에도 계속된 과학에 대한 열정과 과학적 엄격성을 추구하는 이런 태도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저자가 상대성이론으로 현대 세계의 시작을 알린 이유는 상대성이론이 불러온 예기치 않은 결과 때문이다. 이전까지 뉴턴의 물리학으로 세계를 이해하던 사람들이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주에서는 모든 가치 척도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이론 때문에 사람들은 당혹감과 환희를 동시에 느꼈고, 쉽게 도덕적 무정부주의에 빠졌다. 상대성이론을 상대주의와 혼동하고 만 것이다. 여기에 마르크스주의와 프로이트주의의 분석이 어우러져 개인적인 책임감과 객관적인 도덕규범이 무너지고 사회 전반에 도덕적 상대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저자는 “구질서가 종말을 맞고, 방향을 잃은 세계가 상대주의적 우주 속을 떠도는 상황”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권력의지로 무장한 레닌, 스틸린, 히틀러, 무솔리니,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자들을 세계무대 위로 불러들이는 호출장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인물에 대한 생생한 묘사

현대사를 다룬 많은 역사서 속에서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인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로 주요 사건들의 얼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로 20세기를 연 폴 존슨은 권력을 얻기 위해 애썼던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동일한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레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가 비사교적인데다 지나치게 냉담하고 매정했다고 말한다. 혁명만을 위해 살았던 레닌의 외골수 기질은 러시아 혁명과 볼셰비키당의 성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히틀러의 경우는 낭만적이고 예술가적인 성향이 독일인의 기질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독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무대 연출과 연설 기법뿐만 아니라 유대인을 멸절시킴으로써 순수 혈통을 보전하고자 했던 ‘최종적인 해결책’, 제2차 세계대전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히틀러가 주도한 모든 국면에는 그의 예술가적 기질이 배어난다.
그런가하면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능력으로 뮌헨회담에서 스타로 등장한 무솔리니가 야망이 크고 허영심이 많은 나르시시스트였다는 사실은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는 대중의 사랑을 원했고 놀랄만큼 예민해서 여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기질을 저자는 새로운 기류가 흐를 때마다 “바람의 냄새를 맡기 위해 콧구멍을 벌름거렸다”는 표현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탈리아의 파시즘은 결국 무솔리니의 예민한 감각과 천재적인 모방 능력에 폭력적인 성향이 더해져 탄생한 걸쭉한 혼합물이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특이한 능력으로 평생 동안 웅장한 오페라와 코미디 사이를 불안하게 오가던” 이 실존 인물을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편 동양의 히틀러로 불리는 마오쩌둥은 “난폭하고 세속적이며 인정머리 없는 농부”로 묘사된다. 객관적인 현실을 무시하고 영웅적인 결단력으로 사회를 얼마든지 개조할 수 있다고 보았던 그의 굳은 의지는 제2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문화대혁명과 같은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를 연출한 원동력이 되었다.
인물의 기질을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와 주변 인물들의 평가를 풍부하게 실어 독자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주는 동시에 인물과 사건의 얼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목차

제11장 분수령
독일의 러시아 침공
실패의 원인
스탈린의 생존 전쟁
일본의 전쟁 계획

제12장 초강대국과 대량학살
정보와 물량의 승리
최종적인 해결책
원폭 투하와 도쿄 재판

제13장 강제된 평화
냉전의 시작
중국의 공산화
티토 소동과 한국전쟁
스탈린의 뒷모습
매카시즘과 아이젠하워

제14장 반둥 세대
간디와 네루
제3세계의 환상
수에즈 위기와 국제연합
알제리와 프랑스

제15장 야만의 왕국
식민지 해방의 바람
식민지주의와 사회공학
아파르트헤이트의 기원
아프리카 신생국의 참상
늘어나는 폭력 사태의 비극

제16장 거대한 사회 실험
마오쩌둥과 사회 개조
문화대혁명의 등장과 파국
멜로드라마의 비극적 결말
인도와 파키스탄






제17장 유럽의 부활
데가스페리의 시대
아데나워의 독일
드골과 프랑스의 부활
처칠과 영국 경제
전후 유럽의 발전

제18장 미국의 자살 기도
선린정책과 페론주의
쿠바 혁명과 미사일 위기
베트남전쟁
위대한 사회의 비극
언론과 닉슨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변화와 그 영향

제19장 1970년대의 집단주의
반기업 풍토와 달러의 약화
오일 쇼크와 세계은행
미국의 침체와 소련의 계층사회
탄압과 테러
냉전과 테러리즘
집단주의와 결정론

제20장 자유의 회복
변화의 바람
이슬람 근본주의의 부흥
테러와 내전의 역사
인구와 식량 문제
이웃에게 배우는 교훈
대처와 대처리즘
레이건 정권의 성과
탈냉전의 시대
과학 발전과 인류의 미래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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