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 마종기 시작詩作 에세이 Lived call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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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4343037
Condition: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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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저자:
마종기
Publisher/출판사:
비채
Release Date/출판일:
2010.05.11
Page/페이지:
264

Product Overview

<바람의 말>, <우화의 강>, <이슬의 눈> 등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세상의 모든 경계를 감싸안는 시인 마종기.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는 마종기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동안 발표한 시 가운데 50편을 고르고, 각각에 얽힌 사연을 수록한 시작(詩作) 에세이이다.

처음 해부용 시체를 마주하고 느낀 삶과 죽음의 경계, 처음으로 꽃을 피우는 꽃나무처럼 순수하고 떨리던 젊은 날, 그 말하지 못한 모든 이야기들, 먼 타국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환자들, 장남이 되어서도 지키지 못한 아버지의 임종, 외로운 이민 생활을 함께 견디며 살다가 무장강도에게 목숨을 잃은 동생을 향한 그리움… 거친 인생의 전기를 맞을 때마다 시인의 상처를 다독였고, 많은 이들에게 살아갈 희망과 위로가 되어준 50편의 시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인 마종기는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세상의 모든 경계를 감싸안는 시인이다. 1939년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앉아 혼자 동시를 쓰기 시작했던 소년은 중학생 시절부터 일약 ‘학원’ 문단의 스타가 되어 친구들의 연애편지 대필을 도맡는 등 타고난 시인의 재능을 맘껏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문인의 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어려운 고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주위의 권유로 연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다. 1959년 본과 일학년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면서 ‘의사시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 병원에서 수련의 시절을 거쳐 미국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되었고, 오하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및 소아과 교수 시절에는 그해 최고 교수에게 수여하는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이후 톨레도 아동병원 방사선과 과장, 부원장까지 역임했고 2002년 의사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실력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의사’로서 명성을 쌓았다. 은퇴한 후에는 연세대 의대의 초빙 교수로 본과 2년생에게 새 학과목인 ‘문학과 의학’을 5년간 가르쳤다.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보내야했던 그리움과 고독의 시간을 자신만의 시어로 조탁하여 『조용한 개선』을 시작으로 『두번째 겨울』(1965), 『평균율』(공동시집: 1권 1968, 2권 1972), 『변경의 꽃』 (1976),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1986), 『그 나라 하늘빛』 (1991), 『이슬의 눈』 (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2006), 『하늘의 맨살』 (2010), 『마흔두 개의 초록』 (2015) 등의 시집을 펴냈다. 그 밖에 『마종기 시전집』 (1999), 시선집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2004),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2010), 『우리 얼마나 함께』 (2013),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2014) 등 수많은 시집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시 「파타고니아의 양」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1. 해부학 교실
정신과 병동
해부학 교실 2
연가 4
연가 10
증례 2
무용 1
증례 6
두 개의 일상

2. 당신 사랑은 남는다
장님의 눈
전화
바람의 말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쓸쓸한 물
밤 노래

3. 꽃이 피는 이유를
강원도의 돌
며루치는 국물만 내고 끝장인가
비 오는 날
우리들의 배경
꽃의 이유
빈센트의 추억
북해
갈대의 피
외로운 아들
물빛 1
우화의 강 1

4. 그래서 나는 강이 되었다
과수원에서
눈 오는 날의 미사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방문객
담쟁이 꽃
박꽃
이 세상의 긴강
이슬의 눈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5. 귀에 익은 침묵
겨울 묘지
개심사

그레고리안 성가 2
온유에 대하여
축제의 꽃

6. 누구도 걸어보지 않은 길로
도마뱀
알래스카 시편 1
꿈꾸는 당신
가을, 상림에서
이름 부르기
악어
압구정동
캄보디아 저녁
포르투갈 일기

다시 지하조직에 대하여_ 이희중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노래하는 '쉽고 좋은 시'_ 정끝별
간절하고 겸손하고 다정하고 순결한_ 권혁웅
그는 별이다 _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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