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went to my father [Novel] /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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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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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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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저자:
신경숙
Publisher/ 출판사:
창비
Release Date / 출판일:
2021.03.05
Page / 페이지:
424

Product Overview

책소개
 
소설가 신경숙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출간되었다.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고 장편으로는 11년 만에 출간하는,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이다.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매거진 창비’에서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소설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실을 통해 비로소 아버지라는 한 사람에게 가닿게 되는 과정을 절절하게 그려낸 이야기로, 소설가 신경숙의 작가적 인생을 한 차원 새롭게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래도록 소설을 써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삶과 세상에 대한 무르익은 통찰과 철학, 그리고 가족을 향한 연민에서 비롯된 깊은 사유를 응축해내면서 가족의 나이 듦을 처음 바라보게 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시리고도 찬란하게 펼쳐놓는다.

한편 2008년 출간된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을 비롯해 41개국에 번역 출판되고 한국 문학작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제작사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기도 하는 등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엄마를 향한 가슴 절절한 이야기로 250만명의 독자를 감동시킨 작가는 이번 신작 장편소설로 정통 가족서사의 귀환을 알리며 아버지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묵직하게 풀어놓는다
 
아버지에게 갔었어 도서 상세이미지
 
 
출판사 리뷰

삶과 인간에 대한 무르익은 통찰
가족을 향한 연민에서 비롯된 깊은 사유

한국소설에서 그간 비어 있던 ‘아버지’의 자리를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새로이 써낸 이번 소설은, 엄마가 입원하자 J시 집에 홀로 남게 된 아버지를 보러 가기 위해 ‘나’가 5년 만에 기차에 오르며 시작된다. 눈앞에 펼쳐질 듯 생생한 묘사로 그려진 J시와 그 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의 지나온 삶이 겹쳐지며, 순식간에 ‘나’는 아버지의 삶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아버지는 한국전쟁 트라우마로 고통받아왔으며 “젊은 날에 당신의 새끼들인 우리가 음식을 먹는 걸 보면 무서웠”지만 그것이 도리어 살아갈 힘이 되었다고 말하는, ‘아버지’ 하면 으레 떠오르기 마련인 가부장적인 억압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인물이다. ‘아버지’ 인물의 생생함은 그가 가진 서사의 리얼리티로도 드러난다. 한국전쟁부터, 돈을 벌기 위해 갔던 서울에서 목도한 4·19혁명, 자식 여섯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소 값이 폭락하자 그 소를 타고 참여했던 80년대 소몰이 시위까지, 그 자체로 근 70년의 한국현대사가 한 인물에게 고스란히 담겼다. 역사를 개인의 관점에서 그려내기도 한 이번 작품은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아픈 역사 속에 내던져진 인간 내면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또 한명의 아버지인 ‘큰오빠’가 겪은 80~90년대 중동 이주노동,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이제는 치킨 두마리도 마음 놓고 시키지 못해 미안해하는 조카 등은 아버지-아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여러겹의 아버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나’는 몇년 전 사고로 딸을 잃는 상실을 겪었다. 아버지가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전해 들었음에도 그동안 마음을 쓰지 않았던 ‘나’는 그 뼈아픈 상실을 계기로 비로소 아버지의 고통과 대면하며 “아버지를 한번도 개별적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는다. 그러면서 둘째 오빠와 엄마, 아버지와 함께 전쟁을 겪어낸 ‘박무릉’ 등 다른 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그간 소외되어 있었던 아버지와 그를 둘러싼 가족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경험은 종내 가족의 지난 시간과, 멈춰져 있던 ‘나’의 글쓰기를 돌아보게 하는데, 그 깨달음은 독자로 하여금 눈앞이 시릴 만큼 절절한 고백을 목도하게 한다.

목차

1장. 너, 본 지 오래다
2장. 계속해서 밤을 걸어갈 때
3장. 나무궤짝 안에서
4장. 그에 대해서 말하기
5장. 모든 것이 끝난 그 자리에서도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자 신경숙(申京淑)은 1963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출생하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5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중편「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풍금이 있던 자리』『외딴방』『기차는 7시에 떠나네』『엄마를 부탁해』『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오영수문학상(2006), 맨 아시아 문학상(2012)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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