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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바크 그의 전작 『갈매기의 꿈』에서 먹이를 위해 나는 다른 새들과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했던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을 통해 삶에는 더 숭고한 목적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간의 고결한 이상과 꿈을 키워주었다면, 이번 『꿈꾸는 마리아』에서는 하늘을 나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괴짜 베테랑 조종사 제이미 포브스를 통해 한계에 갇힌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자기 삶뿐만 아니라 세상을 개척할 수 있다고 하는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1970년대 등장한 조나단 리빙스턴 갈매기가 40년 만에 괴짜 베테랑 조종사로 변신해서 우리에게 날아온 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영적, 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리처드 바크는 『꿈꾸는 마리아』를 통해 자기 한계라는 벽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벽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은 한계를 만들어낸 자신뿐이며, 그 한계를 스스로 깨고 나온 사람만이 자유와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나와 세상을 만들어가는 마음의 실체를 밝히는 데 그의 마지막 혼을 불어넣고 있다.
삶의 한계는 마치 마술처럼 우리를 옭아매고 “내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겠어”라며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든다. 리처드 바크는 우리가 그 한계를 어떤 식으로 갖게 되었는지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한계에 부딪혔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좌절하는 사람에게 그 한계란 자신의 마음에 지은 벽에 불과하며, 애벌레가 껍질을 깨고 나오듯 한계라는 최면에 걸린 자기 자신을 구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어느 순간 “그 벽은 가짜다”라고 일깨워줄 최면술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은 자신이 붓으로 그리는 그림과 같아. 그래서 네가 위대한 거야.”
괴짜 베테랑 비행기 조종사 제임스 포브스는 비행중에 다급한 구조신호를 받는다. 남편이 모는 경비행기를 타고 가던 마리아라는 여자가 조종사인 남편이 갑자기 죽었고 자신은 비행기를 조종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한시가 다급한 상황에서 제이미는 마리아에게 자신을 믿으라며 이제 그녀가 조종사이며, 자신의 말을 믿고 그대로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자신은 비행기를 조종할 줄 모른다고 절규하던 마리아는 어느덧 제이미의 말에 따라 침착하게 비행기를 조종하여 안전하게 착륙시킨다.
다음날 제이미는 신문을 읽다가 마리아를 인터뷰한 기사를 읽게 된다. 그 기사에서 마리아는 “자신은 최면에 걸린 것이며 어느 순간 깨어보니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고 얘기한다. 마리아의 기사를 읽던 제이미는 30년이 지났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한 어느 최면술사의 공연을 떠올린다.
수많은 관객 앞에서 그는 돌 벽에 갇혀 있었다. 문도 없고 그 방을 나갈 방법이 없어 보였다.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하지만 돌 벽 너머의 목소리는 태연하기만 했다. 돌 벽에 몸을 부딪히며 뚫고 나가려 하지만 너무 단단하여 자신의 힘으로는 그 방을 나갈 수 없었다.
그러나 최면술사는 제이미를 구해주겠다며 벽을 통과해 보이겠노라고 얘기한다. 제이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대하지만 어느새 벽을 통과해 나타난 최면술사. 너무 놀란 제이미는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
최면술사는 사실 돌 벽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그 모든 것들이 포브스가 만들어낸 상상의 벽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자신이 최면에 걸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제이미는 다음날 똑같은 공연을 보기 위해 최면술사의 공연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전날 자신이 겪었던 일을 무대 위에서 다른 관객이 겪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만든 한계가 어떤 식으로 사람을 무너뜨리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우리 둘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가벼운 산책을 합시다”라는 최면술사의 간단하기 짝이 없는 제시에서 시작된 일을 통해 그는 삶의 비밀을 관통하는 신비하고 근사한 비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