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verview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선물하는
감성 라이팅북
“꽃 피는 봄날,
비 내리는 여름날,
낙엽 뒹구는 가을날,
눈 쌓이는 겨울날,
시집을 안 사면 무엇을 살 것인가?”
작가이자 철학자인 김용규는 이야기한다. 시는 흑백영화처럼 진부해진 일상과 낯익은 세계를 하나둘씩 형형색색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다고. 고되고 권태롭고 무의미한 삶을 새롭게 구제한다고.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삶에서 시는 잊혀져갔다. 정확히 말해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시가 있건만, 가슴에 담을 여유가 없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예쁜 음식점 벽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넘쳐나는 시를 읽어도 더 이상 가슴이 울리지 않는 우리.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시를 되돌려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시를 잊은 나에게』는 아름다운 명시들을 책에 직접 따라 쓸 수 있게 구성한 ‘감성 라이팅북’이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따라 쓰고, 다시 읊조리는 충만한 시간을 누려보자. 읽는 것만으로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시의 마음이 따라 쓰는 동안 한 올 한 올 풀어져 나와 새로운 집을 짓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일러두기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PART 1. 나 이제 그대를 떠나지 않으리
사랑 - 한용운
장미 - 노자영
겨울 사랑 - 문정희
너의 그 말 한마디에 - 하인리히 하이네
편지 - 최계락
좀 더 자주, 좀 더 자주 - 베스 페이건 퀸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호수 - 정지용
가장 아름다운 것 - 로버트 브라우닝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그리움 - 신달자
소년 - 윤동주
경쾌한 노래 - 폴 엘뤼아르
방문객 - 정현종
선물 - 기욤 아폴리네르
PART 2. 내내 어여쁘소서
푸른 밤 - 나희덕
어디로 - 박용철
고적한 날 - 김소월
모과 - 서안나
꽃잎 - 나태주
네 뺨을 내 뺨에 - 하인리히 하이네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잊은 것은 아니련만 - 삽포
다정히도 불어오는 - 김영랑
이런 시 - 이상
당신의 눈물 - 김혜순
편지 - 김남조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호수 - 이형기
눈 - 레미 드 구르몽
먼 후일 - 김소월
카스타에게 - 구스타보 베케르
이대로 가랴마는 - 박용철
9월의 시 - 함형수
발자국 - 도종환
내 눈빛을 꺼주소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PART 3.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여행 - 잘랄루딘 루미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대추 한 알 - 장석주
그대는 무엇이오 - 고석규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사랑 - 김수영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감 - 허영자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인간은 위대해지지 않고서도 - 칼릴 지브란
별의 아픔 - 남궁벽
키 - 유안진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해바라기 - 오장환
숲 - 정희성
있었던 일 - 이생진
봄밤 - 노자영
만약 내가 - 에밀리 디킨슨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 노천명
서시 - 윤동주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PART 4.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미치나니
옛 노트에서 - 장석남
밀물 - 정끝별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
가을밤 - 이병각
첫 치마 - 김소월
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지평선 - 막스 자코브
성자의 집 - 박규리
눈밤 - 심훈
눈이 오시네 - 이상화
고원의 시 - 김종한
향수 - 정지용
편지 - 윤동주
웃음에 잠긴 우주 - 황석우
오늘 문득 - 강경애
하늘의 옷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수선화 - 윌리엄 워즈워스
꽃 - 이육사
봄 - 조명희
겨울새 - 김기택
시인 이름으로 찾아보기(가나다순)
이 책에 실린 시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