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verview
[중한사전] 전면개정판의 작업은 [중한대사전]이 출간된 1995년에 시작되었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비롯, 각 대학의 중국학 관련 학과 교수 10인으로 개정판을 위한 집필진을 구성, 기존 사전에 대한 교열 및 수정작업과 함께 신조어 집필을 시작했다. 수차례의 미팅과 상호 교열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개정판 집필작업을 진행하였다.
출판사 리뷰
첫째, 기존 [중한사전]의 어휘 가운데 현재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어휘를 삭제하고,
둘째, [중한대사전]에만 수록되어 있었고, [중한사전]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던 어휘 가운데 필요한 어휘를 [중한사전]에 수록하고,
셋째, 시대 변화에 따라 중국에서 새로이 출현한 신조어를 파악하여 4년여에 걸쳐 이를 집필하였다.
첫째,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각종 [중한사전]중에서 가장 정통적인 사전으로서의 역할을 또 한번 확인했다. 본 연구원의 [중한사전] 출간이 이 땅의 중국어사전을 이끌어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동안 몇몇 중국어사전들이 일부 신조어를 포함하여 출간된 바 있으나 이 [중한사전] 전면개정판 만큼 현대 중국어의 변화를 반영한 사전은 없었다.
둘째, 표제자에 우리말 음과 훈을 병기하였다. 사실 흔히 말하는 옥편, 즉 자전(字典)이 아니라 중국어사전인 이상, 이는 자칫 사족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원이 출간했던 중국어사전들에는 우리말 음과 훈이 병기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었고, 사실 한국인이 중국어에 접근할 때, 한국적인 한자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번 전면개정판에는 우리말 음과 훈을 병기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게 되었다.
셋째, 중국 및 중국어의 변화상을 총체적으로 반영했다. 현대 중국의 변화가 얼마나 급속한 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생활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언어의 변화를 낳기 마련이고, 그런 만큼 현대 중국어의 변화 역시 매우 크다. 본 전면개정판은 최근 중국에서 출판된 각종 사전류뿐만 아니라 중국어로 씌어진 각종 텍스트를 통해 각 어휘의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현대 중국어를 반영하는 데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넷째, 중국 간체자에 대한 정확한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이 우리와 다른 자형, 즉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자형의 세부적인 표현이나, 신구(新舊) 자형의 문제에 대한 지식은 매우 혼란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본 전면개정판은 간체자뿐 아니라 번체자(한국에서 사용하는 정자(正字)) 및 이체자등에서 미세한 부분에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자칫 간과하기 쉬운 오류까지 바로잡았다.
다섯째, 변화된 한국 어문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여섯째, 최다 어휘와 풍부한 예문, 다양한 참고 어휘 제시 등 기존 [중한사전]이 갖고 있던 미덕들을 모두 수용함과 동시에 부록의 내용을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집필진들의 작업과 별도로 기술적인 처리의 개선도 연구되었다. 기술적인 개선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본의 소프트웨어로 입력되었던 [중한대사전]의 데이터를 IBM PC 환경에서 자유롭게 핸들링할 수 있도록 유니코드 기반의 텍스트로 변환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전자사전 및 웹사전 등으로 [중한사전]이 자유롭게 발전할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위와 같은 양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정 원고와 [중한대사전]의 텍스트파일을 기초로 근 2년 동안 본 연구원 내의 중국어대사전편찬실에서 교정과 편집 과정을 거쳐 내놓게 된 것이 바로 이번에 출간되는 [중한사전] 전면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