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정본 발해고 BALHA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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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990009
Condition:
Used
책상태/ Book Condition:
새책 같음/Like New
저자/Author:
유득공
출판사/Publisher:
책과함께
출판일/Publication Date:
2018.03
쪽수/Page:
420

Product Overview

유득공이 최종 증보한 《발해고》 4권본
풍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 정수를 담아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유득공은 발해의 역사를 다룬 역사서가 남아 있지 않아 발해 지역의 영토를 소유할 역사적 명분을 잃어버렸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여러 나라의 역사서들에 수록된 발해에 관한 사실들을 모아 1784년 《발해고》를 편찬했다. 《발해고》는 한민족의 역사 무대를 발해의 영역이었던 만주 일대로 확장한 최초의 저서이다. 발해를 자국사와 무관한 주변국의 역사로 취급하던 기존의 역사인식을 뒤로하고, 발해와 신라를 병립한 남북국론을 제기하여 발해사를 자국의 체계 안에 편입시킨 역사적인 시도였다.
유득공은 《발해고》를 편찬한 이후에도 발해사 연구를 계속 이어나갔다. 새로운 자료를 참조하고, 사신 자격으로 중국에 다녀오며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발해고》를 3차례 수정하고 보완했다. 이 결과물을 자신의 저작들을 직접 정리한 《영재서종》에 수록했다. 이것이 바로 4권본 《발해고》이다.
4권본은 처음 집필한 초고본과 비교해 구성부터 내용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초고본이 1권 9고 체제였던 것에 비해 4권본은 4권 5고 체제로 구성이 대폭 수정되었다. 《발해고》 수정본이 4권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구성 변화 때문이다. 내용도 3분의 1 이상 늘어났다. 발해의 역대 신하들을 다룬 〈신고〉에서는 83명 중 1명을 삭제하고 32명을 추가했다(추가된 인물들 중 배문이란 인물은 사료상 확인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31명이 추가된 셈이다). 발해의 지리를 다루는 〈지리고〉는 구성 및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득공은 원사료를 중심으로 후대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실제에 가까운 지리 고증을 하여 원사료의 오류까지도 극복했다. 발해와 관련된 국서를 모은 〈예문고〉에서는 당나라 현종이 발해 무왕에게 보낸 서한 4수를 새롭게 추가하여, 발해의 대외 관계를 더욱 자세히 서술했다.
이처럼 실학자 유득공의 실증적이고 박학적인 면모는 최종 증보한 4권본에서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널리 읽힌 《발해고》 번역서는 초고본을 대본으로 한 것이었으며, 지금껏 발해사 전공자의 전문적인 연구가 뒷받침 된 4권본 번역은 이뤄지지 않았다. 발해사 전공자인 김종복 교수는 4권본 《발해고》가 지닌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여 수정본 연구에 오랫동안 매진했다. 초고본 및 7종의 필사본, 그리고 유득공이 당시 참조했던 원사료들을 모두 대조하여 교감하는 대작업을 10년에 걸쳐 진행한 끝에, 마침내 《정본 발해고》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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