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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1834~1917)의 삶에 대한 책.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서도 작곡에 혼신을 다했던 것처럼, 화가인 드가도 평생을 눈병과 싸워야 했다. 시력이 악화되면서부터는 그림대신 조각을 제작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미술가이다.
1부에서는 드가 자신이 남긴 기록과 드가와 직접 교분을 나누었던 예술 비평가들이 남긴 글에서 드가의 예술관을 발췌했다. 그가 즐겨 그렸던 '무희'를 소제로 한 소네트 한 편도 실려 있다. 2부에서는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 삽화가 조르주 잔니오, 시인 폴 발레리의 글을 통해 드가를 회상한다. 마지막 3부는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는 드가의 편지를 실었다.
드가의 작품 원색 도판과 드가의 생전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드가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당대의 다른 작품들 도판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