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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성장이야기, 2025 뉴베리 수상작
이 소설의 주인공, 12살 소녀 펀은 미 동부 외곽의 자급자족 공동체 ‘랜치’에서 평온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 왔다. 공동체의 지도자 벤 박사를 존경하며, 그가 가르치는 대로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는 삶이 펀에겐 전부인 줄 알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엄마는 펀을 몰래 데리고 도망치듯 공동체를 떠난다. 펀에게 바깥세상은 두렵고 낯선 곳일 뿐이다. 펀는 오직 ‘집’으로 돌아갈 생각만 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하면서 펀이 알던 바깥세상에 대한 생각은 균열이 생긴다. ‘랜치’가 가르쳐 주지 않았던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펀은 자신이 믿어 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집’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또한 딸과 엄마의 관계에 관한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다. 『집으로 가는 먼 길』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집’의 의미와 ‘나만의 삶’을 찾아가는 용기에 대해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