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verview
1987년 미국으로 이민 가 살면서 시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미셸 시인의 네 번째 신작시집. 삶이라는 시간의 결을 더듬어 일상에서부터 유년의 시간이며 여행지에서의 상념을 찾아내 한 편 한 편의 시로 형상화했다. 특히 미국의 뉴멕시코주를 여행하다 만난 미국 표현주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세계와 그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서 시상을 얻어 쓴 ‘조지아 오키프를 위한 산타페 연서’ 연작 15편이 실려 있다(제4부). 시집 제목 ‘꽃의 문을 열다’는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 이미지를 반영한 것. 제1부 ‘흑백엽서’에 16편, 제2부 ‘시간여행’에 23편, 제3부 ‘오랜 습관’에 12편 등 총 66편을 실었다.
시인 정미셸은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여 1987년 미국으로 이민갔다. 1997년 『한맥문학』으로 시 등단, 2010년 『문학과 의식』으로 평론 부문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새소리 맑은 아침은 하늘도 맑다』, 『창문 너머 또 하나의 창이 열린다』, 『거리의 몽상』, 사화집으로 『하늘빛 붓에 찍어』 등이 있다. 2008년 제14회 가산문학상 수상 하였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공무원, 시 전문지 『미주시학』 발행인 및 편집인이다
목차
제1부 흑백엽서
흑백엽서
매그넷
부차드 가든의 굴뚝
호이리게와 베토벤
모차르트의 초상화를 먹는다
주인 없는 이름
거위깃털 펜의 선택
엽서, 그 작고 좁은 창틀
연금술사의 거리
풍문
소망의 산에서
피사의 사탑
깊은 우물
길, 물고기 비늘처럼
존재와 비존재
암호
제2부 시간여행
석류
납작
국수
물고기 눈물을 탁본한다
멍게
밥상
추억의 트라우마
시간여행, 히야신스
시간여행, 수선화
시간여행, 동백
시간여행,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독감
새해
유도 질문
회색지대
잊음의 땅에서
창밖에는 일출
지도, 그 타다 만 종이 위에
수막새
화두를 던지며
접점에 서다
살아있음에
발레리나
제3부 오랜 습관
제부도
비가시적 거리
칩거
엉겅퀴처럼
산수유
오코티요의 봄
맛집
하동 갯벌
십리 벚꽃
재첩국
솟대가 물어다 준 행복
어느 가을
제4부 꽃의 문을 열다 : 조지아 오키프를 위한 산타페 연서
사랑과 예술 ― 산타페 연서 I
결혼 ― 산타페 연서 II
오해 ― 산타페 연서 III
꽃에 대하여 ― 산타페 연서 IV
상처 입은 사막 ― 산타페 연서 V
‘달을 향한 사다리’ ― 산타페 연서 VI
흰독말풀 ― 산타페 연서 VII
화실에서 ― 산타페 연서 VIII
‘검은 추상’ ― 산타페 연서 IX
애증의 고리를 끊고 ― 산타페 연서 X
조지 호수에 띄운 비밀 편지 ― 산타페 연서 XI
‘구름 위 하늘’ ― 산타페 연서 XII
연애세포 ― 산타페 연서 XIII
오키프의 산 ― 산타페 연서 XIV
나의 신화, 나의 역사 ― 산타페 연서 XV
해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한국으로, 추억으로 · 이승하